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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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한 두산 양의지 “다 제 잘못입니다”

기사입력 2014.04.19 16:21 / 기사수정 2014.04.19 16:29

임지연 기자
두산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다 내 잘못입니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양의지는 19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18일) 벌어진 황당한 해프닝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과 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이 열린 지난 18일 잠실구장. 두산이 1-2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정훈이 3루수 땅볼을 때렸다. 두산은 더플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포수 양의지가 수비 실수를 범했다. 베이스에서 발을 떨어뜨린 것. 심판은 3루주자 문규현에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기록원의 착각으로 전광판에는 아웃카운트가 추가됐다. 전광판을 보고 2아웃이라 샐각한 두산 야수들은 후속타자 손아섭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공수 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러나 뒤늦게 전광판 기록 오류를 알아챈 롯데 벤치가 항의했고, 약 22분간 경기가 중단된 후 2회초 2사 2,3루 상황으로 경기를 되돌렸다. 여기서 흔들린 두산은 7-13으로 패했다.

양의지는 “문규현의 세이프 판정을 보고 심판진에 이유를 물었다. 내 발이 떨어졌다더라. 급하게 하려다 보니 실수를 했다. 내 잘못이다”라고 했다.

이어 “속상한 마음으로 다음 플레이를 진행했는데, 2아웃 상황에서 모두 철수했다. 또 롯데 야수들이 수비를 위해 나오더라. 그 상황에서 어필을 할 수 없었다. 전광판을 볼 겨를이 없었고(공수 교대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판정이 정정됐다고 생각했다. 그냥 다 내 잘못이다”라며 자책했다.

양의지는 “학생 시절에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는데…”라면서 “부끄러웠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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