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에 동참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가수 이승철이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에 동참하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기했다.
19일 저녁 7시에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ENCORE 9' 강릉공연이 이번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에 따라 26일로 연기됐다.
이승철은 19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저희 이승철 공연팀은 4/19(토) 강릉공연을 4/26(토)로 연기했습니다. 강릉 팬 분들과 세계 각국에서 오신 팬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하며 이어 "기적을 기다리는 우리모두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18일 오전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승철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귀국 직후 황급히 강릉으로 달려가 스태프들과 직접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 끝에 가수 이승철을 비롯한 공연제작사와 전 스태프들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을 함께하고자 이승철 콘서트 강릉공연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연제작사 측은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적절한 시기를 재검토하여 공연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올해 연말까지 공연이 예정되어있는 일정상 불가피하게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진행되는 강릉공연은 고인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며, 이후 5월에 열릴 순천(3일)과 일산(10일), 천안(24일)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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