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양현종은 1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에게 빠르게 승부를 가져가다가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정을 헛스윙 삼진, 루크 스캇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이재원에게 안타와 도루로 2루 베이스를 허용했지만 역시 후속타를 맞지 않아 실점은 없었다.
두차례 위기를 넘긴 양현종의 공은 한층 위력을 되찾았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고 투구수도 아꼈다. 5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뒤 투구수가 58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6회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선두 타자 김성현에게 유격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날 경기 최대의 위기였다. 이후 조동화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고,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계속되는 위기 속에 흔들렸다. 곧바로 이재원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터졌고 실점은 순식간에 '3'으로 불어났다.
이어진 7회에도 양현종은 안타-볼넷-폭투로 1사 주자 2,3루 위기를 맞았고 김강민, 조동화에게 연달아 적시 3루타를 맞으며 3점을 더 내줬다. KIA 타선이 김광현을 상대로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6실점은 더없이 커보였다.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한채 마운드를 임준혁에게 넘겼고, 임준혁이 3루에 있던 조동화에게 홈을 내주면서 자책점이 더 늘어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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