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뮤지컬 '오필리어' 제작발표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 아리인터웍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오필리어'의 제작발표회가 연기됐다.
뮤지컬 '오필리어'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23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필리어' 측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큰 아픔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희 제작진과 출연진 일동은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하며 죽음보다 더한 공포와 싸웠을 어린 학생과 탑승객들 그리고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중문화계는 제작발표회와 기자간담회, 프레스콜, 영화 VIP시사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주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하는 등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63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현재 사망자는 28명, 실종자는 268명, 구조자는 179명으로 확인됐다.
뮤지컬 '오필리어'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햄릿'을 오필리어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5월 16일 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초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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