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베이징 궈안과의 6차전에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 공동취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귀중한 승리를 챙긴 최용수(FC서울) 감독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6일 호주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나온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결과물이었다. 승점 8을 기록한 서울은 F조 선두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최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하지만 나는 오늘 선수들을 믿었고 이긴다고 확신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승부를 결정 짓는 골이 나오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공격적인 태세로 경기에 임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볼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자연스레 센트럴코스트보다 서울에 좋은 찬스들이 더 많이 양산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보이지 않는 힘에 짓눌렀는데 선수들이 골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축구는 골을 내야 하는 경기다. 우리는 오늘 끝까지 했다. 포기하지 않았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승점 3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선두로 올라 선 서울은 남은 베이징 궈안과의 6차전을 통해 16강 확정을 노린다. 최 감독은 "ACL에서 혼전 중이다. 장담해서는 안 되고 베이징은 우리를 상대로 전력투구할 것"이라 경계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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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