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2014년 상반기 가요계를 접수하러 돌아왔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엑소가 대규모 컴백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히트곡은 물론 팬들을 위한 헌정송까지 12인 12색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보였다.
엑소는 15일 오후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EXO 컴백쇼'를 통해 타이틀 곡 '중독(Overdose)'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12명의 멤버 소개 영상으로 화려한 문을 열었다. 현장을 찾은 8천 여명의 관객들은 폭발적인 함성을 지르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엑소는 6개월 만에 만나는 국내 팬들을 위해 신곡뿐 아니라 '으르렁', '늑대와 미녀', 'MAMA', 'History' 등의 히트곡 무대도 선보였다. 블랙 슈트를 활용한 개성 넘치는 룩을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팬들을 향한 사랑을 가득 담은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 리메이크 무대도 선보였다. 엑소는 무대 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사했고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이날 엑소는 새 앨범 수록곡 'Run'의 무대도 공개했다. 신비로운 매력의 소녀와 미지의 세계로 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엑소의 순수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곡에 걸맞은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이윽고 터진 폭죽으로 화려함의 대미를 장식했다.
엑소의 신곡 '중독'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권태완 기자
마지막으로 타이틀 곡 '중독(Overdose)'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 곡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Urban 느낌의 댄스곡이다.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와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이다.
루즈핏의 화이트 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엑소 멤버들은 대열을 맞춰 쉴새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두 명씩 호흡을 맞추는 커플 댄스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남자의 괴로움을 표현했다.
수호는 "컴백 쇼케이스를 처음으로 열게 됐다. 준비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엑소 K와 엑소M으로 나뉘어 활동을 하지만 스페셜한 무대를 자주 선보이겠다. 엑소의 단독 콘서트도 열린다.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백현은 "2014년 한 해는 저희가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라고 외치며 뭉클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엑소가 '중독'으로 '으르렁'의 성공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태완 기자
지난 2012년 4월 8일 데뷔한 엑소는 막대한 규모의 팬덤을 기반으로 국내외 지난해 143만장의 음반판매량을 기록, 12년 만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또한 멜론뮤직어워드, Mnet아시안뮤직어워드,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등 지난해 음악시상식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느덧 데뷔 2년을 맞이한 엑소는 컴백 전부터 가요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온몸으로 받았다. 이번에는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뉘어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완전체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엑소가 개별 활동을 통해 어떠한 진기록을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엑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은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21일 발매된다. 타이틀곡 '중독'을 비롯해 '월광', 'Thunder', 'Run', 'Love Love love' 등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수록됐다.
엑소-K는 18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서며 엑소-M은 19일 컴백 기자회견과 더불어 CCTV '글로벌 중문 음악 방상방'에서 첫 무대를 공개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