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브라질 월드컵 해설을 맡은 안정환과 송종국이 KBS 이영표 해설위원과 경쟁하는 소감을 밝혔다.
송종국은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된 MBC 2014 브라질월드컵 캐스터‧해설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표 형과는 청소년 올림픽 때부터 친한 형 동생 사이였다. 영표 형은 해설을 한 뒤 경험이 좀 더 많은 내게 모니터 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종국은 "워낙 친한 사이다 보니 경쟁관계이지만 영표형을 도와주고 싶다. 영표형도 내 걱정을 해주기 때문에 같이 잘해서 윈윈했으면 좋겠다"면서도 "MBC가 (시청률) 1등하고 KBS가 2등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자리한 안정환 역시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다른 방송사에서 해설을 하게 됐지만 경쟁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종국 등 뛰어난 해설과 캐스터들이 많기에 우리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며 자신했다.
MBC는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으로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이들은 14일 브라질 월드컵 D-60을 맞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8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취재진과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오르며 각오를 다졌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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