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주일이었다. LG가 최근 6경기에서 3차례 연장전을 벌였다. 이동현은 4경기에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주중 3연전과 주말 3연전 총 6경기에서 3차례 연장전을 펼쳤다. 불펜 소모도 심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친 끝에 4-5로 졌다. LG는 이날 선발 류제국(6이닝)에 이어 이상열(1이닝)과 이동현(1⅔이닝), 봉중근(2⅓이닝), 정찬헌(1이닝 1실점)을 투입해 12이닝을 버텨냈다.
힘든 6연전이었다. LG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연장 12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10일 롯데전에서는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13일 NC전에서도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 끝에 졌다. 11일 경기에서는 연장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4시간 40분간 이어지는 혈투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도 투수 소모가 많았다.
LG는 최근 6경기에서 모두 22명의 구원투수를 투입했다. 이상열과 이동현이 각각 4경기에 등판했고, 정찬헌과 봉중근도 각각 3경기에 나섰다. 1-10으로 대패한 12일 NC전에서 신정락이 4이닝을 버텨준 덕분에 투수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신정락은 이 경기 이후 골반 통증을 호소해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신정락을 17일 넥센전 선발로 내보내려던 김기태 감독의 계획도 틀어졌다.
이상열과 이동현, 정찬헌과 봉중근까지 주력 구원 투수들은 이 6연전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이상열은 3⅓이닝 45구, 이동현은 4⅓이닝 90구를 소화했다. 3경기에 등판한 봉중근(4⅓이닝 89구)과 정찬헌(4⅔이닝 64구)도 힘든 일주일을 보내야 했다. LG는 이 6연전에서 1승 1무 4패에 그쳤다. 힘은 힘대로 썼지만 얻은 것이 없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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