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부스케츠가 13일 열린 그라나다와의 리그 33라운드에서 공격수 브라히미와 펼친 볼 경합에서 패하면서 결승골을 허용했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42년 만에 그라나다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바르셀로나는 영향이 리그에까지 연결되면서 무너졌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중앙 수비수로 활용할 만큼 수비진 구성에 애를 먹은 바르셀로나는 경기 안에서 불안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역습 한 번에 무너졌다. 전반 16분 하프라인 위에서 볼을 뺏긴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의 속공을 차단하지 못했고 그대로 야친 브라히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나다를 몰아붙였지만 오레스티스 카르네시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카르네시스 골키퍼는 후반 중반 리오넬 메시의 정확한 프리킥을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1971-72시즌 그라나다에 0-2로 패한 이후 42년 만에 그라나다 원정경기에서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리그에서 연승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25승3무5패(승점78)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서도 한 발 물러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