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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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LG 류제국, '샐리의 법칙'이 필요해

기사입력 2014.04.13 01:05

신원철 기자
LG 류제국이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승리를 부르는 남자'의 행운이 필요할 때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류제국이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승리를 부르는 남자'의 행운이 필요할 때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승리의 아이콘' LG 류제국이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12일 잠실 NC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선발 등판한 새 외국인선수 에버렛 티포드가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선방했지만 타격과 불펜은 NC에 못 미쳤다. 3연패에 빠지면서 첫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 승률이 3할 3푼 3리에 불과하다. 싹쓸이 위기에서 등판할 선발 투수는 류제국이다.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12승 2패, 등판시 팀 승률 8할 5푼(17승 3패)을 기록한 '승리의 아이콘'이 팀에 행운의 기운을 불어다 줘야할 때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NC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팀은 3-4로 졌다. 사례가 많지 않아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류제국은 당시 김태군과 이호준, 나성범을 상대로 각각 2타수 1피안타를 내줬다. 박정준에게는 3타석 1타수 1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다. 

NC는 최근 3경기 연속 두자릿수 팀 안타를 기록했다. LG전만 놓고 보면 11일 19안타, 12일 17안타로 양일간 안타 36개를 때려냈다. 팀 전체로 보면 타격감은 최고조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선발 후보군인 김선우와 임지섭, 신정락을 상대로 뽑아낸 안타가 22개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류제국의 지난 2차례 선발 등판 피안타율은 2할 5푼이었다. 류제국은 LG에게 '기댈 구석'이자  NC에게 시험대와 같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7개,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15개의 병살타를 쳤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병살타를 기록한 팀이다. 병살타만 가지고 팀 타격의 문제를 지적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많은 주자가 나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구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운'이 LG 쪽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팀 출루율은 3할 9푼 4리로 넥센(0.396)에 이어 리그 2위, 장타율은 0.421로 4위다. 결실이 맺힐 때도 됐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찰리 쉬렉을 내세운다. 지난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2일 KIA전에서는 6⅔이닝 6실점(3자책), 8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매 경기 3점 이상의 자책점을 내줬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2.48)로 '골든글러브 급' 성적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조금은 아쉬운 성적. LG전에서는 총 5차례 선발 등판해 34⅓이닝을 소화하는 특급 이닝 소화력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도 2.88로 준수했다. 

이병규(9)와 이진영은 찰리의 천적이었다. 찰리는 이병규에게 11타수 7피안타 2볼넷을, 이진영에게 18타수 8피안타를 허용했다. 이병규-이진영과 함께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박용택이다.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0.471)과 출루율(0.647) 모두 리그 1위다. 볼넷/삼진 비율이 3.40에 달할 정도로 선구 능력이 정점에 올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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