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따냈다. 그는 "페이스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페이스는 좋은 것 같다."
NC 사이드암 이재학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앞선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재학은 이날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4월 11일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것에 비하면 조금 늦은 1승 신고. 하지만 이재학은 "작년보다 하루 늦었다. 페이스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완투도 노려볼 수 있었다. 7회까지 투구수가 8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1사 이후 오지환과 손주인에 연속 안타를 내주고 실점했다. 결국 2사 2,3루에서 마운드를 손정욱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이재학은 "완투를 의식하다 보니 안 좋아졌다. 하던 대로 해야 했다"며 웃었다.
전체 투구수 10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 볼은 41개였다. 하지만 제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트라이크 같은 볼, 볼 같은 스트라이크를 요령 있게 구사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불펜 소모도 많았고 경기장도 크다 보니 낮게 낮게, 맞춰 잡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수비도 좋아졌고 타선도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한 점도 안 준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면 올 시즌에는 한 두 점은 줘도 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설명했다.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소화력'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선발이라면 6~7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는 "시범경기에 컨디션을 맞췄다"며 "시범경기부터 자신감 갖고 시즌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이재학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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