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루이스 반 할 감독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선데이 미러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맨유 대표단이 유럽의 한 비밀장소에서 루이스 반 할 감독을 만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후임이 되어줄 수 있는 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식으로 모예스 감독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모예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리그에서는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고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주변의 비판과 우려 속에 사령탑 교체에 말을 아끼던 맨유가 드디어 움직였다. 선데이 미러는 "네덜란드 언론들이 반할과 맨유가 직접적인 만남을 가졌고 모예스 감독를 대신해 성공적인 대안이 되어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의사를 물어 봤다"고 설명했다.
반 할 감독 역시 긍정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할은 다가오는 브라질월드컵 이후 자유의 몸이 된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물려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장의 감독 교체보다는 다음 시즌부터 반 할이 맨유를 지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토트넘 감독직도 특별히 거절했다. 여기에 맨유행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할은 토트넘의 제안을 받은 이후 맨유측으로부터 곧 제의가 올 것이란 소식을 함께 들어 토트넘 감독직을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반 할은 맨유와의 동반효과를 기대한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직접 지도했던 로빈 반 페르시가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반 할 감독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이다. 네덜란드 아약스를 비롯해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을 지휘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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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