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이 사망에 이웅종 소장이 애도글을 남겼다. ⓒ 동물과 사람
▲ 상근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국민견' 상근이 사망에 주인 이웅종 소장이 애도글을 남겼다.
이웅종 소장은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14년 4월 11일 오후 1시 나의 반려견이었고 나의 삶의 대부분을 함께 했던 상근이가 생을 마감 했습니다"라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달전 괴사성비만 세포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심정이였지만 어차피 예정된 상근이와의 이별이라면 상근이와 함께한 시간들을 슬픔으로 남기고 싶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것이 우리 가족에겐 마지막 여행이 되었네요"라고 슬픈 심정을 털어놨다.
또한 이 소장은 "여느 반려견과는 달리 반려문화 발전과 유기동물구조에 늘 바빴던 아빠 때문에 상근이는 보통의 반려견의 삶을 살지는 못했습니다. 늘 바쁜 아빠와 함께 여기 저기 종횡무진 해야 했기에 나에겐 아들이었으며 친구이고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 소장은 "오랜시간 나의 동반자로 묵묵히 옆에서 힘이 되어줘서 고맙고 또 사랑한다. 지금은 그곳에서 편히 쉬고 다음에 또 나의 아들로 와다오. 그때는 우리도 다른 반려가족처럼 평범한 삶을 살아 보자꾸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상렬씨가 상근이를 위해 울어줘요. 그래서 오늘 따라 웁니다"라며 상근이의 죽음을 접한 지상렬의 상황을 덧붙였다.
상근이와 지상렬은 지난 2007년 '1박2일'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지상렬은 상근이 아들 상돈이를 키우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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