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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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류현진, 천적 넘으니 2승 따라왔다

기사입력 2014.04.12 13:12 / 기사수정 2014.04.12 15:54

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몬스터'의 위용을 되찾았다. 애리조나전에서 천적이던 폴 골드슈미트를 완벽히 봉쇄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이 '몬스터'의 위용을 되찾았다. 애리조나전에서 천적이던 폴 골드슈미트를 완벽히 봉쇄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천적을 넘어서자 승리가 따라왔다. 류현진(다저스)이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를 꽁꽁 묶고 시즌 2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등판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류현진은 이날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히 제 모습을 찾았다. 평균자책점은 2.57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부터 류현진을 괴롭혔던 애리조나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1번타자 A.J 폴락과 2번타자 애런 힐, 3번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그동안 류현진을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폴락이 1회 볼넷을 얻어낸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특히 골드슈미트에게 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그동안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16타수 8피안타(1홈런)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5할, 피OPS(출루율+장타율)는 1.342로 매우 높았다. 삼진은 1개뿐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1회와 6회 두 차례 탈삼진을 올리며 천적을 뛰어넘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무실점 호투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5타점 활약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6-0으로 꺾었다. 지난 샌디에이고전에서 무너졌던 불펜도 제 몫을 했다. 제이미 라이트가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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