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과의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이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위르겐 클롭(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선전포고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오는 13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뮌헨과 2013-14 분데스리가 30라운드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클롭 감독은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오직 한 팀, 뮌헨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우린 선물을 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도르트문트는 뮌헨과 시즌 두 번째 데어 클라시커를 벌인다. 이전 경기들만큼 긴장감은 그리 크지 않다. 리그 우승경쟁은 이미 끝이 났고 도르트문트와 뮌헨 모두 주전급 선수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낮아 경기를 앞둔 관심은 이전보다 줄었다. 도르트문트의 입장에서는 뮌헨전을 쉬어 갈 수 있다. 주중에 있을 볼프스부르크와의 DFB포칼컵 준결승전을 대비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것으로 현지 매체들을 내다보고 있다.
그래도 라이벌전이라는 것이 클롭 감독의 생각이다. 자존심이 걸린 이번 경기에 최상의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출전 명단을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번 경기은 뮌헨을 상대하는 굉장한 기회다. 우리에게 있어 뮌헨전은 레알 마드리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하는 것과 같다"며 경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클롭 감독은 일카이 귄도간(도르트문트)의 근래 소식을 함께 전했다. 귄도간은 지난해 8월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서 등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다.
클롭 감독은 귄도간에 대해 "월드컵에 뛸 수 없을 것"이라 말하면서 "그에게는 힘든 시간이다. 분명 그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리는 단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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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