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니 로티노 ⓒ 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비니 로티노는 '쿨'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로티노는 10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포수-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라인업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 포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지만, 그가 포수 마스크를 벗은지 어느덧 1년 7개월이 흘렀다.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로티노는 선발 앤디 밴 헤켄을 성공적으로 리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안타도 2개나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로티노는 경기를 마친후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포수를 많이 봤다. 오늘도 그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1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직 (KIA)타자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없었고, 포수 싸인이 미국과 달라 경기전에 준비를 했다"며 "오늘은 밴 헤켄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트린 좋은 투구를 했다"고 공을 밴 헤켄에게 돌렸다.
또 최근 맹타를 터트리며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로티노는 "(초반 부진은)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많이 못나갔던게 이유인것 같다. 지금은 타석에서 느낌이 좋고, 밸런스도 찾아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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