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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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4강 구도, 무리뉴-펩 두 남자의 '인간극장'

기사입력 2014.04.10 07:35 / 기사수정 2014.04.11 15:00

김형민 기자
챔피언스리그 4강 구도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조제 무리뉴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간극장이 연출될 지 주목된다.  ⓒ 스포르트 홈페이지
챔피언스리그 4강 구도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조제 무리뉴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간극장이 연출될 지 주목된다. ⓒ 스포르트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제 리스본에 도달하기 까지 한 정거장만 지나면 된다.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가 4강전에 도달했다.

9,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틀간 유럽 각지에서는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벌어졌다. 그 결과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AT마드리드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2일 4강 대진 추첨식을 앞두고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4강전은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대표되는 인간극장이 연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4강에서 첼시와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AT마드리드가 만난다면 이 시나리오는 현실이 된다. 이 경우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친정팀 레알을 상대하게 된다. 이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한 차례 만난 바 있는 무리뉴 감독과 레알 선수들이 이번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연출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반대 편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팀의 복수를 대신한다.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올라 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미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AT마드리드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던 과르디올라다. 더욱이 이러한 구도라면 자신을 중용하지 않았던 옛 스승을 향한 다비드 비야(AT마드리드)의 반란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또 다른 경우, 첼시와 뮌헨, 레알과 AT마드리드가 만나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첼시와 뮌헨의 경기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뮌헨이 2012년 챔피언스리그 악몽의 상대였던 첼시에 복수혈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홈구장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뮌헨은 첼시에 패해 우승 목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간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무리뉴는 레알 사령탑 시절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다양한 전술을 펼쳤고, 승부수를 띄워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지난해 8월 UEFA 슈퍼컵에서 뮌헨에 패해 우승을 놓쳤던 무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의 티키타카 공략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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