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성남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화이팅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이 요동치고 있다. 상위권 팀들이 모조리 하위권 팀들에 잡히면서 안갯속 순위 경쟁이 시작됐다.
9일 오후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가 열렸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이어졌다. 6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팀들이 대거 패했다.
7라운드 전까지 1위는 울산현대 호랑이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려는 듯 초반부터 김신욱을 앞세워 공격을 폭발한 울산이지만 시민구단 성남FC에 발목이 잡혔다. 하위권의 성남에 패한 울산이지만 득실차로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2,3위 팀들이 패한 것이 컸다. 절대 1강으로 분류되던 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완패했다. 최근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힘이 빠지고 있는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하면서 울산이 패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초반 승승장구하던 3위 전남 드래곤즈도 주전 6명이 부상과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수원삼성 블루윙즈에 패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FC를 3-0으로 완파하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포항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올라섰다. 울산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가 뒤진 1위 같은 2위다.
전북을 잡은 제주(승점13)와 전남을 이긴 수원(승점11)도 선두권에 자리를 잡으면서 K리그 클래식은 초반부터 1위부터 6위까지 승점2에 묶인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게 됐다.
한편 아직까지 승리가 없던 두 팀 상주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희비도 엇갈렸다. 상주가 FC서울을 잡으면서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한 반면 인천은 홈에서 부산과 비겨 승리를 또 기록하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