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출연진들, 힘찬 출발을 알리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과연 마녀는 연하남과 시청률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을까?
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효 감독, 엄정화, 박서준, 한재석, 정연주, 윤현민이 참석했다.
'마녀의 연애'는 14살 차이나는 연상연하의 로맨스를 담는다. 그렇기에 동일한 소재의 동시간대 경쟁작인 JTBC 드라마 '밀회'가 이날 현장에서 자연스레 거론됐다.
이정효 PD는 "'안판석 PD가 '밀회'를 준비하면서 이러한 소재가 가능할까?'라고 생각했었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불가능한 상황인 14살 차의 로맨스를 풀어내는 성취감이 있을 것 같다. '마녀의 연애'는 '밀회'와 다른 분위기를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전작인 JTBC '무정도시'에서 남성적인 액션을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셈이다. 그는 "사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코믹물이다. 과연 내가 남들을 웃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곤 한다"라면서 "웃기는 것만이 살길이다"라고 웃음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암시했다.
2009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엄정화는 여배우의 품격을 버리고 제대로 망가지며 '로코퀸'으로의 귀환을 알렸다.
첫 주연을 맡은 박서준은 부담이 된다면서도 "상대역인 엄정화가 대선배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함께 연기하다보니 정말 편했다. 19살 차이가 나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엄정화와 박서준의 14살차 팔자극복로맨스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정평이 난 이정효 PD의 색깔이 입혀졌다. 특히 '로맨스가 필요해2'로 수많은 '로필앓이'를 양산했던 이정효 PD의 멜로물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녀의 연애'는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엄정화 분)과 그녀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담는다. 콧대 높은 그녀의 좌충우돌 연상연하 사랑이야기가 톡톡 튀는 재미와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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