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KIA전에서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이 연출됐다. 각 팀의 맏형 송신영과 서재응일 가장 전면에 나서 일촉즉발의 신경전을 펼쳤다. ⓒ 목동 권혁재 기자
▲ 송신영 서재응 김주찬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프로야구 넥센-KIA전에서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차전 9회초에 양 팀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연출됐다. 보는 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9회초 마운드에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올라왔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손승락은 김주찬 타석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공을 던졌다. 그런데 공은 김주찬의 몸 쪽을 향했고, 순간 욱한 김주찬이 흥분해 마운드에 있는 손승락을 응시했다.
그 순간 넥센과 KIA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 쪽으로 향해 몰려나오며 올 시즌 첫번째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당사자인 손승락과 김주찬 보다 양 팀 맏형들이 전면에 나서 신경전을 펼쳤다.
넥센에서는 최고참 투수 송신영이 적극적으로 항변했다. 이에 KIA에서는 맏형 서재응이 나서 송신영과 감정대립을 벌였다. 다행히 벤치클리어링은 조기 진화됐다. 오해를 푼 선수들은 이내 각자의 덕아웃으로 돌아갔고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이날 승부는 13-9로 KIA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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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