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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잡고도 탈락…레알 4강 진출

기사입력 2014.04.09 07:15 / 기사수정 2014.04.09 09:33

조용운 기자
도르트문트의 로이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냈지만 팀은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쳐
도르트문트의 로이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냈지만 팀은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마르코 로이스의 분전에도 3골을 극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도르트문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한 탓에 합계 스코어에서 2-3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는 출사표로 극적인 역전을 노렸던 로이스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도르트문트의 공격 첨병인 로이스는 10분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해 밀어넣어 추가골도 기록했다.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안갯속으로 몰아넣은 도르트문트는 후반 공세를 펼쳤다. 반면 한 골 차이를 지켜내야 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가세르 베일과 앙헬 디 마리아, 이스코를 투입하며 맞섰다.

도르트문트에 드리워진 불운은 후반 20분 헨리크 음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느껴졌다. 방향까지 정확했던 상황에서 하필 음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로 향하고 말았다.

아쉬운 기회를 허비한 도르트문트는 마지막까지 공격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지키는 데 주력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막아냈고 3-2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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