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의 김유빈 유괴사건 배후 세력이 존재를 드러냈다.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김유빈 유괴사건을 둘러싼 거대 세력의 존재가 드러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 12회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의 딸 한샛별(김유빈) 유괴사건을 둘러싼 거대 세력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날 김수현과 기동찬(조승우)은 한샛별 유괴 당시 CCTV에 테오(노민우)의 차가 찍힌 것을 단서로 테오를 용의자로 의심했다. 두 사람은 테오의 집을 찾아갔고, 한샛별이 유괴범에게서 도망쳐 테오의 차에 피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수현은 범인이 생방송 당시 들려준 한샛별의 목소리는 녹음된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김수현은 "꼭 그날이어야 했고, 꼭 샛별이어야 했던 거죠"라며 한샛별의 유괴사건에 다른 사건이 연관돼 있음을 암시했다.
김수현과 기동찬은 테오 매니저의 진술을 시작으로 한샛별이 지나간 장소들을 되짚었다.이때 홍천살인범과 한샛별의 DNA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김수현과 사건현장을 조사하던 기동찬은 홍천살인범이 전날 사망했다는 사실에 차봉섭(강성진)의 죽음을 떠올리며 수상함을 느꼈다.
기동찬은 "누가 일부러 수배 중인 그 놈들을 찾아서 죽이고 마치 그 놈들이 샛별이를 유괴한 것처럼 꾸며놓은 거라고"라고 추측했다. 이어 기동찬은 "범인들의 도주로나 범행 수법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거"라며 범인이 엄청난 권력을 가졌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테오는 범인에 대한 단서를 말하겠다며 기동찬과 김수현을 집으로 불렀다. 테오가 죽은 형 윤재한의 노트를 건네며 입을 열려고 할 때, 경찰이 들이닥쳤다. 결국 테오는 마약 혐의로 구속당하고 말았다. 경찰들은 "갑자기 왜 테오를 표적수사하지"라며 누군가 테오의 입을 막기 위해 움직였음을 드러냈다. 게다가 경찰이 나가고 난 후 윤재한의 노트가 사라졌고, 테오의 변호사는 여자 문제로 테오를 협박하며 궁지에 몰아넣었다.
이날 '신의 선물'에서는 한샛별 유괴사건을 둘러싼 거대 세력의 정체가 복선으로 깔리며 대통령 김남준(강신일)과 대기업 회장 추병우(신구)의 존재가 부각됐다. 극 중 가장 큰 권력의 가진 두 사람은 그동안 날선 대립관계를 유지해왔다.
앞서 추병우는 윤재한의 죽음을 파헤치겠다는 테오에게 "너 뿐만 아니라 네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다칠 수 있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김수현이 10년 전 이수정과 세 명의 남성이 찍힌 사진에서 용의자로 지목했던 사람이 추병우의 아들 추도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궁금증을 더했다.
한샛별 유괴사건과 밀접해있던 무진 부녀자 살인사건 관련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며, 앞으로 어떤 반전이 숨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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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