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에서 비밀스러운 의사 역을 맡은 김민정.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민정이 겁이 많다고 고백했다.
8일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제작발표회에는 조수원 감독, 권은미 작가,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민정은 "원래 스릴러라는 장르물을 잘 못 보는 성격이다. 작가가 추천해준 영화 '양들의 침묵'을 봤는데 기겁했다"라며 "'갑동이' 대본을 새벽에 4회까지 읽었는데 무서워서 잠을 못잤다"라고 털어놨다.
김민정은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도 밝혔다. 그녀는 "무서웠지만 대본이 매력적이었다. 또 내가 맡은 역할이 상처와 트라우마 속에서 사는 인물이다. 연기하기가 부담스럽지만 배우로서 이를 잘 표출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조수원 감독이 요즘 승승장구하기 때문에 기운을 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정은 정신과 전문의 오마리아 역을 맡는다. 평소 친절한 의사이지만, 가운을 벗는 순간 주위 사람들과 철저히 거리를 두고 경계하는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한편 '갑동이'는 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20여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스토리가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