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5일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포커골(한경기 4골) 재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나선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도르트문트는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4골이 필요하다.
낯익은 스코어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레반도프스키가 혼자 4골을 책임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 3골 이상 터뜨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그랬던 레반도프스키가 1차전에서는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16강에서 받은 경고가 누적으로 이어졌고 중요한 1차전에 결장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부재는 결정력 부족으로 이어졌고 도르트문트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가 가장 믿는 힘이다. 레반도프스키도 4골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팀 훈련을 마친 레반도프스키에게 다가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포커골을 반복할 수 있느냐'고 묻자 "물론이다"는 답이 돌아왔고 레반도프스키는 4골을 넣고 했던 세리머니 사진을 보고 어깨를 으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5골을 넣으며 천적으로 떠올랐던 레반도프스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