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 = 지네딘 지단 ⓒ 빌트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네딘 지단이 2년 뒤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오른다.
프랑스 유력지 '프랑스 풋볼' 독일어판을 시작으로 유럽 유력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지단이 곧 계약이 만료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뒤를 이어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에는 사전 포석의 의미가 담겼다. 지단의 시선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향하고 있다. 레알 사령탑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지도력을 키운 이후에 레블뢰 군단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현 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이 설명을 보탰다. 그는 "지단의 일을 가볍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지단은 그렇게 되길 원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에 앞서 레알 사령탑에 대한 야망이 있다"고 말했다.
지단의 행보에 프랑스 등 유럽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소 밝혔던 감독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지단은 수차례 '감독 드림'을 밝혔다. 지단은 2001년과 2006년 사이 공식석상에서 "나의 최종 목표는 감독"이라 강조하면서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야망 있는 감독이 될 것이다. 선수일 때도, 감독이 됐을 때도 같을 것"이라며 감독을 향한 꿈을 피력한 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아트사커'의 대명사로 활약하던 지단은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친정팀 레알을 도왔다. 2009년 구단 고문을 거쳐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팀 단장, 이번 시즌에는 안첼로티 감독을 도와 어시스턴트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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