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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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두산 유희관 “이대형·신종길 막은 게 주효”

기사입력 2014.04.06 17:18 / 기사수정 2014.04.06 17:5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의 활약은 올시즌에도 계속 될 것 같다. 유희관이 '칼제구'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유희관은 팀의 3연패를 끊고 개인 첫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시즌 첫 경기보다 밸런스가 좋았다.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호투 비결을 밝힌 뒤 “포수 (양)의지가 싸인을 잘 내줬다. 또 홈그라운드에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신데다 구장도 커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 같다”고 했다.

유희관은 이날 단5피안타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4번타자 나지완에 멀티히트를 허용했으나 큰 위기 없이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유희관은 “이대형과 신종길 두 발빠른 좌타자를 막아낸 게 주효한 것 같다”면서 "선두타자와 안일하게 승부하는 점은 내가 고쳐야 할 숙제"라고 했다.

상대는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시즌 첫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수확,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유희관은 “상대가 양현종이라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우스갯소리로 나는 팀의 3선발인데 매번 에이스랑만 맞붙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면서 “양현종을 상대로 점수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해 선취점을 안 주려고 집중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한 유희관. 올시즌을 앞두고 그의 앞에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유희관은 “지난해 잘했기 때문에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하는데, 사실 나는 프로데뷔 6년차다”라면서 “2년차 징크스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껄껄 웃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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