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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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스릴러+ 빠른 전개…첫 방부터 강렬했다

기사입력 2014.04.06 07:28 / 기사수정 2014.04.06 11:31

사진 =  '호텔킹' 이동욱 이다해 ⓒ MBC 방송화면
사진 = '호텔킹' 이동욱 이다해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살인, 자살, 음모...'호텔킹'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일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 1회에서는 차재완(이동욱 분)이 호텔 괴물이 된 이유와 씨엘 호텔의 하나 뿐인 상속녀 아모네(이다해)의 첫 등장이 담겼다.

어린 시절 미국의 갱단에서 앵벌이를 하며 삶을 부지한 재완은 벌어온 돈이 적다는 이유로 동생과 함께 구타를 당했다. 이후 재완은 포주를 총으로 쏘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이어진 장면에선 중구(이덕화)가 현장에 등장했고 호텔에서 깨어난 재완은 자신이 씨엘 호텔 회장 아성원(최성훈)의 버려진 아들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들었다.

성인이 된 재완은 냉철한 호텔 총지배인이 돼 있었다. 아회장의 자살 사건에도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했다. 이런 와중에 아회장의 고명딸이자 상속녀 아모네가 진상 손님으로 등장, 호텔 회장의 자리를 노리는 중구를 긴장시켰다.

호텔을 소재로 했지만 뻔한 호텔리어 드라마와 달랐다. 첫 회로 판단하긴 이르지만 호텔에서 벌어지는 호텔리어들의 사랑, 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살인, 자살 사건, 등장인물들의 음모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고 빠른 전개로 몰입을 더했다. 주인공 아모네는 '환상의 커플' 나상실,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등 그간 봐왔던 왈가닥 캐릭터와 비슷한 성격을 지녔으나 누구도 믿지 못한 아픔을 지닌 인물로 그려져 차별화를 꾀했다. 

반면 아회장이 호텔 천장에서 추락해 피를 흘리는 자극적인 장면이 삽입되거나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의 화려함이 부각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 = '호텔킹' 이동욱 이다해 이덕화 김해숙 임슬옹 ⓒ MBC 방송화면
사진 = '호텔킹' 이동욱 이다해 이덕화 김해숙 임슬옹 ⓒ MBC 방송화면


SBS 드라마 '마이걸'(2006)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이동욱-이다해는 빈틈없는 호텔 괴물과 못 말리는 진상 상속녀로 대립하며 어색함 없는 호흡을 보여줬다. 이동욱은 무표정하고 차가운 말투로 베일에 싸인 남자를 무리 없이 표현했고 이다해는 "난 레드카펫 없인 못 움직여", "당신들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아모네야"라는 건방진 대사를 소화하며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렸다.

'국민 엄마' 이미지가 강했던 김해숙의 이미지 변신도 눈에 띄었다. 호텔 트레이닝 매니저 백미녀 역을 맡은 김해숙은 짙은 스모키 화장과 백발 머리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향후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씨엘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모네와 그녀와 엮이면서 변화하는 차재완의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아회장 자살 사건의 진실과 백미녀, 차재완, 이중구 등 등장인물의 비밀이 벗겨지는 과정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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