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된 사미 히피아 감독 ⓒ 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이 결국 사미 히피아 감독을 경질했다.
레버쿠젠은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피아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최근 12경기에서 1승2무9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레버쿠젠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히피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전반기만 해도 선두권을 유지하던 레버쿠젠은 2014년 새해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역습 위주의 스타일이 파악 당하면서 히피아 감독의 지도력이 필요해졌지만 한 가지 전술만 밀고 나가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승리와 멀어졌다.
구단 수뇌부는 5일 강등권인 함부르크SV에 1-2로 패하자 히피아 감독을 더 기다려주지 않았다. 미하엘 샤데 레버쿠젠 사장은 "현재 구단에 위기가 다가왔다. 팀의 개혁을 위해 경질을 결정했다"면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레버쿠젠과 좋은 시간을 보낸 히피아 감독이지만 이제는 각자 달리 길을 갈 때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레버쿠젠은 올 시즌까지 사샤 레반도프스키 유소년팀 감독에게 A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다음 시즌 레버쿠젠 감독으로 마르쿠스 바인지와 토마스 샤프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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