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선수 케일럽 클레이가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사진 = 클레이 ⓒ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클레이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클레이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클레이는 속구, 커터,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SK 타선과 맞섰다. 최고구속은 144km, 총 투구수는 95개.
시작은 불안했다. 클레이는 SK 톱타자 김강민에 볼넷과 도루를 내줬다. 이후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린 클레이는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클레이는 스캇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위기에 몰렸으나 박정권과 이재원을 범타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1회 한 점을 내준 클레이는 안정을 찾았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으나 SK 타자들이 방망이 중심에 맞추지 못했다. 클레이는 4회 2사 후 이재원과 나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조인성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문제는 6회. 앞선 이닝까지 적은 투구수로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클레이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클레이는 최정에게 안타를 맞은 후 스캇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 시켰다. 무사 1,2루. 여기에 박정권의 행운의 안타까지 더해져 무사 만루가 됐다.
최대 위기에서 클레이는 첫 타자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주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조인성 타석때 포수 김민수가 패스트볼을 기록, 3루주자를 불러 들였다. 여기에 조인성의 희생 플라이, 김심겅현의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내줘 순식간에 2-5가 됐다. 결국 클레이는 6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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