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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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맨 발등, 뚫린 축구화' 이동국, 광저우전 핏빛 투혼 증거

기사입력 2014.04.03 17:55 / 기사수정 2014.04.03 19: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동국(전북)이 핏빛 투혼을 보였다. 축구화에 선명히 남은 구멍 자국이 승리 의지를 나타낸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지난 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치렀다.

후반 중반 정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던 전북은 남은 시간 상대보다 한발씩 더 뛰는 투혼을 발휘하며 앙숙 광저우를 1-0으로 제압했다.

승리의 기쁨은 크지만 출혈이 만만치 않다. 전북은 주포 이동국이 부상을 당했다. 발등이 찢어지는 상처에도 풀타임을 소화한 이동국의 발과 축구화는 상처로 도배가 됐다.

이동국은 전반 중반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을 밟혔다. 얼마나 강한 스터드에 찍혔는지 단단한 이동국의 축구화가 뚫렸고 양말과 발등까지 상처를 입었다. 경기 후 축구화를 벗자 흥건한 피가 흘러내릴 정도였다.

이동국은 경기 후 절룩거리며 경기장을 떠났고 이튿날 병원을 찾아 3바늘을 꿰맸다. 그래도 이동국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팀이 큰 승리를 받았으니 괜찮다"는 말을 건넸다.

부상과 맞바꾼 승리지만 전북은 뜻하지 않은 출혈을 입게 됐다. 이동국은 꿰맨 부위가 가라앉을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관계자는 "오랜 기간 결장하지는 않겠지만 상처가 나을 때까지 경기를 뛸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혀 최소한 오는 6일 예정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동국의 발과 축구화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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