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국영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영원한 연인' 故 장국영이 사망 11주기를 맞았다.
장국영이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자살한지 벌써 11년이 지났다. 그의 기일인 오늘(1일) 홍콩 곳곳에서는 장국영을 추모하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홍콩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함께 보는 콘서트'라는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특히 장국영의 투숙하던 호텔 앞에는 장국영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 세계의 팬들이 보낸 꽃과 사진들이 놓여 있다. 팬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호텔을 찾아 헌화하는 등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가장 매력적인 오빠(最迷人的哥哥)'장국영을 향한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의 한 광장에는 장국영의 형상을 한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식지 않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영화 '아비정전'에서 아비(장국영)가 읊조리는 '발 없는 새'의 대사처럼 먼 곳으로 가버린 그의 죽음은 전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장국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9시간 만에 6명의 팬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사망일이 만우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언론사들의 만우절 거짓말 이벤트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또한 장국영의 추도식에는 사스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의 팬들이 찾아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장국영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뒤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하며 전세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장국영 ⓒ 장국영 팬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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