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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LG 류제국, 올 시즌도 '승리의 아이콘' 되나

기사입력 2014.04.01 07:00 / 기사수정 2014.04.01 01:3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시즌 LG에게 류제국은 복덩이였다. 시즌 중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8할 5푼 7리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류제국에 대한 기대가 크다. 1일 열리는 SK와의 홈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이 주어졌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연습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제 올 시즌에도 '승리의 아이콘'이 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총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로 시즌을 마쳤다. LG는 류제국이 등판한 20경기에서 17승을 올렸다. 승수가 투수의 능력을 가늠하는 최적의 잣대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기는 경기를 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류제국의 홈 개막전 등판에는 상대가 SK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9이닝 동안 단 6실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거둔 12승(2패) 가운데 4승이 SK전에서 나왔다.

류제국은 올 시즌 이닝이터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 시즌에는 정면승부를 못했다.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보니 볼넷이 늘어났고, 소화 이닝이 줄었다. 이 부분이 엇나갔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처럼 류제국은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111⅔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당 약 5⅔이닝을 소화한 셈이다. 이닝당 투구수는 약 17.5개였다. 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류제국보다 많은 이닝당 투구수를 기록한 선수는 4명(KIA 소사 임준섭, 넥센 강윤구, 한화 바티스타)뿐이었다. 

SK에서 류제국에게 강했던 선수는 김상현(8타수 4안타), 조동화(13타수 5안타), 최정(11타수 5안타) 등이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이 개막 2연전에서 5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1삼진으로 '눈야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SK 선발은 레이예스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LG를 만나 호투한 기억이 있다. 기록상 실점은 7⅓이닝 4실점(3자책)이었지만 피안타는 단 3개, 탈삼진은 9개가 있었다. LG의 첫 안타는 7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서 나왔다. 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지난 시즌 LG전 상대 전적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로 좋지 않았다. 단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이 3.48로 낮았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더 좋은 결과를 받을 가능성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주의할 타자는 박용택(13타수 4안타)과 이병규9(11타수 4안타), 이진영(11타수 4안타), 정의윤(13타수 7안타)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루크 스캇과 '빛을 보지 못한 유망주' 조쉬 벨의 대결도 볼거리다. 스캇은 메이저리그 889경기에서 135홈런을 기록했다. 벨은 볼티모어 시절이던 2009년 팀 내 넘버2 유망주로 꼽혔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스캇은 29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벨은 30일 두산전에서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 



기록 및 통계 = 아이스탯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류제국, SK 레이예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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