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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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모예스를"…맨유팬, 급기야 퍼거슨에 야유

기사입력 2014.03.26 14: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이제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에게까지 야유를 퍼부었다.

맨유가 또 무너졌다.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 44초 만에 맨시티에 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맨유는 후반 에딘 제코와 야야 투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주 올림피아코스와 웨스트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던 맨유는 지역 라이벌에게 패하면서 다시 좌절의 시간에 빠졌다. 반전을 꿈꿨던 팬들은 실망이 더욱 커졌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성난 행동을 펼쳤다.

지레 놀란 맨유는 경기장 관리인들을 통해 경기장 한쪽에 걸린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 걸개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전 맨유 서포터는 팀이 더 패하면 모예스 감독을 응원하는 The Chosen One 걸개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모예스 감독에게 실망을 한 만큼 한 것인지 맨유팬들은 이제 야유의 대상을 퍼거슨 전 감독으로 돌렸다.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홈경기면 어김없이 올드 트래포드를 찾는 퍼거슨 전 감독은 맨시티전에도 경기장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맨유가 맨시티에 0-3으로 패하자 몇몇 팬들은 관계자석에 앉은 퍼거슨 전 감독을 향해 불평을 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하나다. 선택하지 말았어야 할 모예스 감독을 후계자로 택한 실수를 탓하는 행동이다.

항상 이기는 데 익숙하던 맨유 팬들에게 2014년은 몹시 낯선 시즌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퍼거슨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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