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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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막극 '괴물', 국내 최초 영화 촬영용 카메라 '에픽 드래곤' 도입

기사입력 2014.03.26 08:30 / 기사수정 2014.03.26 08:3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괴물'의 촬영에 국내 최초로 영화 촬영용 카메라인 '에픽 드래곤'이 도입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6일 '괴물'(극본 박필주/연출 김종연)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 트라우마로 폐쇄공포증을 앓게 되며 사방이 꽉 막혀 있는 곳에서는 악마를 마주하는 듯 이성을 잃어버리는 태석(연준석 분)과 태석의 아버지 창훈(김종수)이 보낸 차가운 눈빛의 변호사 현수(강성민), 그리고 매번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현수를 주목하고 있던 검사 진욱(박병은)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괴물'은 그동안 KBS만이 구축한 단막극 시스템에서 그들의 노하우와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담아내며 또 한 번의 진화를 예고했다.

특히 '괴물'에는 국내 최초로 드라마의 메인 촬영에 '에픽 드래곤'이라는 카메라를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진은 "KBS 드라마스페셜이 원래 영화 촬영용으로 제작된 최신 기종 카메라 '에픽 드래곤'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제 TV 드라마도 기술적으로 영화와 비교했을 때 전혀 뒤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소재가 주는 몰입도와 집중력을 잘 살려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괴물'은 박필주 작가의 치밀한 설정과 안정적인 필력은 물론, 후반부에서는 반전으로 속도감을 내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을 옭아매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겠다'는 제작진에 힘을 보탠 배우 강성민은 이번 작품에 대해 "새롭다"라는 말로 극의 소개를 이어나갔다.

그는 "호텔방의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세 명의 주인공들의 감정충돌과 반전의 클라이맥스는 시청자들에게 괴물 같은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그동안 접해온 드라마 현장과는 많은 부분이 달랐다. 거칠지만 유려하게 펼쳐진 조명이나 특히 밀폐된 호텔 방안에서의 카메라 워킹 같은 것이 대단했다"라며 완성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괴물'은 3월 초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의 TV 드라마를 능가하고 영화보다 더 영상미가 뛰어난 드라마를 구현하려는 KBS 드라마스페셜만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방송은 오는 30일 밤 11시 55분 2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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