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월화수목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주변사람들을 믿을 수 없게 된 공통점이 생겼다.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의 24일 방송분에서 수현(이보영 분)은 동찬(조승우)과 함께 의문의 남자 집을 들이 닥쳤다가 그 남자가 수현의 집을 몰래 촬영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특히 사진 속에서 남편 지훈(김태우)이 자신의 회사 후배인 작가 민아(김진희)와 불륜관계임을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드라마는 타임워프된 수현과 동찬이 샛별의 의문사를 막기 위해 14일 전으로 돌아갔다가 극중 사회복지재단 교사로 위장한 연쇄살인마 봉섭(강성진)과 10년 전 벌여진 살인사건의 주범인 문방구 주인 문수(오태경)등 의외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수현의 폴라로이드 사진 속에서 샛별은 다시 등장하지 않았고, 이들은 범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24일 방송분 마지막 장면에서 민아가 샛별을 끌고 가다가 차에 치일듯한 일촉즉발 상황이 전개되면서 그녀 또한 사건의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또한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최근 세발의 총성 뒤 사라졌다가 태경(박유천)의 고군분투 덕분에 대통령 동휘(손현주)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야하는 경호실장 봉수(장현성)가 대통령을 저격하려는 음모가 있었고, 태경에게 죄를 뒤짚어 씌우려했다. 여기에다 경호관 윤재(김민재)도 가담한 게 드러나면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통령에 맞서는 '악의 축'으로 재신그룹회장 김도진(최원영)이 등장하면서 과연 그가 어떤 계략을 펼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태경은 98년 양진리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연루된 합참의장 권재연(정원중)이 '98년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다가 추락사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의문사를 당한 아버지 한기준(이대연)의 누명을 벗기려던 그는 때마침 재연을 찾아온 차영(소이현)과 맞닥뜨리면서 또 다른 누명을 쓰게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장르물인 웰메이드 드라마 '신의 선물-14일'과 '쓰리데이즈'가 회를 거듭할수록 극중 주인공들이 다른 사람들을 믿을 수 없게 되는 공통점이 생겼다"며 "특히 '신의 선물-14일'은 샛별을 위협하는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 아직까지도 윤곽이 잡히지 않는 반면, '쓰리데이즈'는 김도진이라는 확실한 악의 축이 등장한 점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남은 방송동안 두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그려질테니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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