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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캐피탈, 4년 만에 챔프전 '리턴매치'

기사입력 2014.03.23 15:43 / 기사수정 2014.03.23 23: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이번에는 달랐다. 현대캐피탈이 모처럼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넘어서며 삼성화재와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대항항공 점보스를 세트스코어 3-1(25-22, 25-27, 25-20, 25-19)로 제압했다.

지난 21일 1차전 홈경기에 이어 2차전까지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종합전적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2009-10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V리그 명문인 현대캐피탈이지만 한동안 챔프전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번번이 플레이오프에서 행보를 멈췄다. 지난 2년간 대한항공에 막힌 것이 컸다. 자연스레 위상이 3인자로 내려앉았다.

자존심이 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내외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한 현대캐피탈은 명가 부활를 가치로 내걸었다. 시즌 전부터 절대 1강의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높였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라이벌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몫이었다.

자신이 있었던 만큼 현대캐피탈의 낙담은 컸다. 김호철 감독은 "5라운드 삼성화재전이 끝나고 선수단에 허탈감이 상당했다"고 말할 정도로 현대캐피탈은 쉽사리 리듬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달라진 현대캐피탈은 빠르게 회복했고 한동안 밟지 못했던 챔피언결정전의 땅을 디디게 됐다. 대한항공에 무너졌던 2년의 한을 2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설욕했다.

아가메즈라는 확실한 해결사에 문성민이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하게 무릎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모습을 과시하면서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누가 이기든 풀세트로 3차전까지 올라왔으면 한다"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바람을 뒤로 하고 현대캐피탈은 2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감각 측면에서 유리함을 갖고 삼성화재를 응시한다. 어느덧 4년 만에 완성된 꿈의 대결이다. 2010년 챔피언결정전 7차전, 그것도 마지막 5세트에서야 우승팀이 갈렸던 명승부가 4년 만에 재현되게 됐다.

꿈의 대결이 마련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8일 삼성화재의 안방에서 시작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가메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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