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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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RI의 천적들' 압도했다

기사입력 2014.03.23 15:16 / 기사수정 2014.03.25 13: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천적은 없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MLB 개막 2연전 둘째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인만큼 경기전부터 수 많은 관심이 류현진에게 쏠린 가운데, 류현진이 해결해야할 첫번째 과제는 '애리조나의 천적들'을 어떻게 봉쇄하느냐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인 지난해 애리조나 타자 중 폴 골드슈미트, 아론 힐, A.J 폴락 등에게 피안타율이 높았다.

류현진의 시즌 전체 피안타율이 2할5푼2리인 반면 골드슈미트가 14타수 7안타(1홈런) 5할, 폴락은 13타수 5안타 3할8푼5리, 힐이 8타수 5안타(1홈런) 6할2푼5리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커크 깁슨 감독 역시 기록에 의거해, 이날 폴락-힐-골드슈미트 순서로 1,2,3번 타순을 구성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한 수 위였다. 폴락은 병살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힐 역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회초 폴락과 힐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골드슈미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폴락과 힐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골드슈미트 역시 땅볼성 타구였지만 2루수 디 고든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는 밟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올 시즌에는 얼마나 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일지 기대될 수 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A.J 폴락,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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