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란 소식이다.
박지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다JC와의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9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따라 수비수를 등진 채 돌아선 박지성은 수비수 한 명이 더 붙기 전에 침착하게 오른발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이를 받은 유르겐 로카디아가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이 골을 시작으로 기세를 올린 PSV는 8연승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중반 급격히 무너지던 PSV가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데 박지성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뛰어난 박지성의 활약도 올 시즌 마지막이 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스포르트1'과 '풋볼일레븐' 등 네덜란드 언론들은 23일 "박지성이 무릎 문제로 은퇴를 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들은 "박지성이 전 PSV의 감독 아드 데 모스와 은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모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의 무릎은 경기를 뛰고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박지성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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