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흔들리는 1회는 없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단 두 개. 류현진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새 시즌 출발부터 기분좋은 1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했다. 두번째 시즌을 앞둔 류현진의 과제는 다소 불안했던 1회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했지만, 1회가 불안했다. 류현진의 1회 평균자책점은 5.10이었다. 시즌 자책점과 비교할 때 꽤 높은 수치다.
더군다나 시즌 첫 맞대결 상대는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류현진은 지난해 맹활약하면서도 애리조나만 만나면 고전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 5번 만나 1승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무려 3할이었다.
메이저리그 2년차. 더 무서워진 류현진은 ‘1회 징크스’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A. J. 폴락과 마주해 초구에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애런 힐과 상대한 류현진은 먼저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풀카운트까지 몰렸찌만 6구째 다시 한 번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 류현진에게 매우 강했던 골드슈미트. 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수 7안타(1홈런 2루타 2개)를 기록한 바 있는 ‘천적’이다.
류현진은 다소 골드슈미트를 의식한 듯 먼저 볼 두 개를 던졌다. 이후 흔들림 없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1루 애드리안 곤잘레스 옆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우전 안타를 내줘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마틴 프라도와 마주해 1-2에서 4구째 낮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큰 위기없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후 첫 선발 등판믈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0.00, 출발이 좋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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