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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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호투' 다저스, 개막전서 앙숙 애리조나에 3-1 승리

기사입력 2014.03.22 20:49 / 기사수정 2014.03.22 20:51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호주 개막전에서 앙숙 애리조나를 꺾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잠재력 있는 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의 장타력이 조화를 이뤘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MLB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1로 가볍게 승리했다. 최근들어 '앙숙'으로 거듭난 애리조나를 꺾고 기분 좋게 새 시즌에 들어갔다. 커쇼는 6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개막전 선발승을 챙겼다.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스캇 반슬라이크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지구상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운 다저스는 견고했다. 1회 커쇼가 2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사 2,3루에서 강타자 마크 트럼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벗어난 다저스는 2회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반슬라이크의 2루타가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안드레 이디어가 2루 땅볼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아쉽게 홈런을 놓친 반슬라이크는 4회 기어코 담장을 넘겼다. 1사 1루에서 마일리의 3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 14⅔이닝을 투구하며 15실점, 평균자책점이 9.20을 기록했던 커쇼는 정규 시즌이 시작되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1회 2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3회 2사까지 7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낸 커쇼는 6회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내주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마틴 프라도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3루. 후속타자 프라도를 3루 땅볼로 잡아낸 커쇼는 마크 트럼보를 2루 땅볼로 잡아내는 동시에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6회를 마친 상황에서 다저스는 3-1 리드를 유지했다.

커쇼는 7회 2사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를 크리스 페레즈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페레즈가 7회를 매조졌다. 이후로는 8회 브라이언 윌슨-9회 켄리 잰슨이 등판해 뒷문을 잠갔다. 올 시즌 다저스의 필승 공식이 첫 경기부터 안정감을 보여줬다. 페레즈와 윌슨은 홀드를, 잰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선발 마일리가 5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기대했던 중심타자 골드슈미트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4번타자 프라도와 5번타자 트럼보가 무안타에 그쳤다. 트럼보는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개막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애리조나는 트레버 케이힐을 내보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스캇 반슬라이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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