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애리조나 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개막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마일리는 22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MLB LA 다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패트릭 코빈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1선발 자리를 대신한 마일리는 이날 5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장타 허용이 아쉬웠다. 5번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를 막지 못한 결과다.
1회부터 공격적인 투구였다. 1회초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3구만에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저스틴 터너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B0S에서 스트라이크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2사 이후 핸리 라미레즈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마일리는 2회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5번타자 반슬라이크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대형 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장 안쪽으로 부는 바람의 덕을 봤다. 무사 2,3루에서 후안 유리베를 삼진으로 잡아낸 마일리는 후속타자 안드레 이디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3루주자 곤잘레스의 득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A.J 엘리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2회를 마쳤다.
3회는 선두타자 투수 클레이튼 커쇼부터 상대했다. 결과는 4구로 헛스윙 삼진. 이어 다시 상위타순을 상대해 푸이그를 투수 땅볼로, 터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까지 투구수는 47개였다.
마일리는 4회 추가 실점했다. 1사 이후 곤잘레스에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1루를 허용했다. 이후 앞 타석에서 홈런성 2루타를 쳤던 반슬라이크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점수는 0-3이 됐다. 5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총 83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개막전을 마친 마일리의 평균자책점은 5.40이다.
마일리는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해 14이닝동안 12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9였지만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탈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볼넷은 3개만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서 202⅔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3.55로 시즌을 마쳤다.
마일리는 5회까지 투구를 마친 뒤 윌 해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애리조나는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애리조나 웨이드 마일리 ⓒ MLB.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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