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국제 커플의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여줄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2'가 아시아와 미주 지역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2PM 택연과 대만 아이돌 귀귀,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출연해 호응을 얻은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2'는 지난 시즌 1에 이어 새로운 라인업으로 또 한 번 안방에 찾아간다.
'우결 세계판'은 스타들의 국적을 초월한 가상 결혼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시즌2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중화권 스타 곽설부, 샤이니 키와 일본 모델 야기 아리사가 짝을 이뤄 가상 결혼 생활을 해나간다.
총 연출을 맡은 유호철 PD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2'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많은 분들이 언제까지 방송될 수 있는가를 궁금해했는데 당시 시즌4까지 계획돼 있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시즌 2도 만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유 PD는 "'우결 세계판'은 현재 시즌 4까지 진행되고 있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파생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지만 해외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유PD는 시즌1과 2의 차이점으로 커플들의 나이차를 꼽았다. 시즌1에 출연했던 스타들이 20대 중반의 나이였다면 시즌 2의 커플들은 네 다섯 살의 나이 차가 난다. 대만 3인조 걸그룹 드림걸즈의 멤버인 곽설부는 1988년생으로 가상 남편 김희철보다 다섯 살 어리다. 샤이니 키의 가상 아내이자 일본 톱모델 야기 아리사 역시 1991년 생으로 키보다 네 살 어리다.
유 PD는 "시즌1이 친구 같았다면 시즌 2는 오빠 동생 혹은 부부의 느낌이다. 김희철은 연애경험이 있어 능숙하고 키와 아리사 커플은 손꼽장난 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철-곽설부 커플과 키-야기 아리사 커플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등장해 취재진의 시선을 모았다.
시종 가상 아내 곽설부 챙기기에 여념이 없던 김희철은 "곽설부는 예의있는 사람"이라며 칭찬했다. 그는 "식당 같은 곳에서 예의를 갖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곽설부가 그렇다. 카메라가 있건 없건 스태프들을 잘 챙긴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다가오기 이전에 인간적으로 먼저 다가왔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곽설부 역시 "김희철을 처음 봤을 때는 여성스러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자답고 믿음직스러웠다"고 화답했다.
어린 커플 다운 풋풋함을 담당할 키와 야기 아리사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키는 "야기 아리사가 최연소 출연자인데 나와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다."야기 아리사에게 관광지와 술문화에 대해 가르쳐주고 싶다.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에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로 약속했는데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야기 아리사는 "고등학생이어서 결혼을 생각한 적이 없는데 (키가) 다정하고 멋진 오빠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눈이 샤프해서 차가운 줄 알았는데 다정한 남자더라.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총 15회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2'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의 주요 채널과 미주 전역에 동시 방송된다. 한국에선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에서 4월 5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탄다.
유튜브 프리미엄 채널을 통해 '우결 세계판2'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할 스핀오프 프로그램 'WGM-TV'도 진행된다. 에프엑스 엠버와 테이스티 소룡이 MC를 맡았으며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우결 세계판 김희철, 곽설부, 키, 야기 아리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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