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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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스' 홍진호,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발음 개그

기사입력 2014.03.20 02:21 / 기사수정 2014.03.21 11:21

임수연 기자


▲라디오스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라디오스타'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발음 개그를 선보였다.

홍진호는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내 위주로 해주세요' 편에 출연했다.

이날 홍진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쌈디는 그에 대해 "지적이고, 뇌가 섹시한 것 같다"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고, 허지웅은 "뇌가 섹시하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라이징 스타가 필요해서 만들어내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홍진호는 라이벌 임요한과의 경기에서 '3연속 벙커 작전(3연벙)'으로 패배를 맛 보았던 일화도 전했다. 홍진호는 임요한의 경기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대단했었다며, 임요한이 '모 아니면 도'와 같은 벙커전술을 사용해 자신을 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요한이 똑같은 전술로 나오겠느냐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홍진호는 임요한에 대해 "라이벌이지만 필요악 같은 존재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이날 홍진호는 방송 내내 빠르지만 엉성한 발음을 구사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엉뚱한 발음 지적을 받자 "예전에는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최근에 그만 뒀다"라고 포기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국진은 홍진호에게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슈퍼주니어 김희털'이라고 발음 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홍진호는 사실이 맞다고 인정하며 "흥분을 하거나 말을 빨리 하려고 하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라며 "슈퍼주니어 김희철 씨가 라디오를 같이 하다가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홍진호는 '라디오스타' 출연을 통해 그 동안 팬들이 볼 수 없었던 깨알같은 예능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몸개그나 19금 개그가 대세인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발음 개그는 신선하면서도 독특했다. 특히 홍진호는 규현이 '홍진호에게 혀의 길이란?'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별로 의미 없는 것. 남들은 약점이라 할 수 있는데 나는 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약점을 긍정적인 강점으로 받아들여 눈길을 끌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라디오스타 홍진호 ⓒ MBC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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