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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방문' 드록바 "스탬포드 브릿지서 골 세리머니 안 해"

기사입력 2014.03.18 11: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가 친정으로 돌아온다.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을 기록한 갈라타사라이는 8강 진출의 희망을 안고 원정길에 나선다.

드록바가 과거 영광을 함께했던 스승, 동료를 가장 아늑하던 장소에서 적으로 만난다. 지난 2004년 첼시에 둥지를 튼 드록바는 2012년까지 10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9번의 컵대회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 첼시의 전성기를 직접 열었다.

2012년 여름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중국으로 이적했던 드록바는 지난해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고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스탬포드브릿지로 돌아온다.

이미 1차전이 끝나고 옛 동료와 회포를 푼 드록바다. 경기 소감에서 그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 함께해서 특별한 경기였다"면서 "대단한 경기였고 딱 좋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패를 가려야 하는 2차전을 앞두고도 드록바는 "집으로 돌아가게 돼서 행복하다. 여전히 첼시를 존중하고 최고의 팀으로 생각한다"면서 "만약 이곳에서 골을 넣어도 골 세리머니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첼시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낸 드록바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이긴다면 행복할 것이다"고 승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드록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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