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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밀회' 김희애·유아인 은밀한 속삭임…클래식계 비리 암시 (종합)

기사입력 2014.03.17 22:52 / 기사수정 2014.03.17 22:5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밀회'가 베일을 벗었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에서는 서한아트센터 개관 기념 음악제 당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한음대 피아노과 교수 준형(박혁권 분)은 라이벌 교수인 인서(박종훈)만 제자와 듀오 무대를 꾸민다는 것에 화가 나 있다. 아내인 서한예술재단 기획실장 혜원(김희애)마저 라이벌 인서의 리허설을 돕자 준형은 기분이 더욱 상하게 된다.

열등감에 소외감을 느낀 준형은 나비 넥타이를 챙기지 않은 조교에게 화를 내고, 퀵 배달원 선재(유아인)가 넥타이를 전하러 온다.

피아노가 삶의 전부였던 선재는 행사장에서 우연히 인서와 제자의 리허설 무대를 엿보게 되고, 화려한 이 무대에 서고 싶음을 느끼게 된다.

이들 몰래 선재는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을 연주하고, 준형은 연주회 직전 무대 위의 피아노를 건드린 선재를 찾아 위기에서 구해준다. 준형이 선재를 도운 이유는 바로 천재적인 실력 때문이며, 이를 발판삼아 역전의 기회를 노리겠다는 심산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예고 시절부터 오혜원을 시녀처럼 부리는 서한예술재단 산하 아트센터 대표 서영우(김혜은)의 이중적인 모습과, 계모 한성숙(심혜진)을 향한 멸시로 갈등 관계의 골이 깊은 것을 보여 향후 두 사람의 행보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 영우가 준형을 깔보는 모습에서 클래식 음악계에 학연과 지연이 만연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늘 앞서가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남편을 보면서 분함을 억누르는 혜원이 선재와 채팅을 통해 은밀한 속삭임을 나눴다. 여기에 인서가 혜원에게 선재의 연주 실력 감정을 요구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밀회를 암시했다.

한편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처절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밀회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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