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한화이글스 신경현 코치가 류현진(LA 다저스)의 한국프로야구 마지막 등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후일담을 털어놨다.
신경현 코치는 17일 SBS스포츠에서 방송되는 '야구본색2' 제2화 '닥터K - 삼진왕의 비밀'편에 출연해 과거 한화이글스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기억을 떠올리며 비화를 공개한다.
신경현 코치는 2012시즌 류현진이 10승을 눈앞에서 놓쳤던 안타까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류현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당시 2012년 시즌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류현진은 1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7년 연속 10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또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의 진출까지 염두에 두었기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연장 10회까지 온 힘을 다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줬으나 끝내 침묵한 타선이 7년 연속 10승이라는 기록에 제동을 걸었다. 동료들을 향한 원망이 있을 법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달랐다.
신 코치는 "(류현진이) 얼마나 가슴 아팠겠어. 술 좀 먹었겠지"라면서 "오히려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이 더 미안해할 만큼 다독인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이면 선수들이 더 집중한다"면서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에 대해서)무슨 할 말이 있겠냐. 현진이에게 미안하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17일 SBS스포츠에서 방송되는 '야구본색2' 제2화 '닥터K - 삼진왕의 비밀'편에서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류현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최동원, 선동열 시대에 그들의 그늘에 가려졌던 동시대 선수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 류현진-신경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