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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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님께 아이스박스 쏟겠다"

기사입력 2014.03.17 13: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최태웅이 이색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최태웅은 1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나흘 앞으로 다가온 포스트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오현과 아가메즈를 영입하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내내 순항했으나 라이벌 삼성화재에 패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만년 2인자로 평가되는 현대캐피탈로선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호철 감독도 "지금까지 시즌 중에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고 말할 만큼 고충이 상당했던 올 시즌이다.

주장으로 감독과 선수의 가교 역할을 해야했던 최태웅의 마음고생도 상당했다. 옆에서 김 감독의 고충을 지켜봐야 했기에 심정이 어떠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선지 최태웅은 독특한 우승 세리머니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승을 하면 감독님께 아이스박스를 붓고 싶다"면서 "감독님이 1년 동안 고생을 많이 하고 화도 많이 내셨으니 열 좀 식히라는 의미로 아이스박스의 얼음을 쏟아붓겠다"고 이유를 들었다.

최태웅의 이색 공약에 웃어 넘긴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최태웅이 미쳐줬으면 좋겠다. 남은 플레이오프 책임지고 잘 해주길 바란다"고 주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태웅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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