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맨’ 데뷔 윤석민 “떨릴 줄 알았는데…”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볼티모어맨'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윤석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1-1로 맞선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석민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선두타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11였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8개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아직 덜 올라온 듯 보였으나, 변화구의 움직임은 좋았다.

MLB.COM 볼티모어 담당 브리트니 지롤리 기자는 “윤석민은 볼티모어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했다. 이어 윤석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윤석민은 “컨트롤은 생각보다 좋았다. 패스트볼 역시 내 기대 보다 약 2마일 정도 빨랐다”며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등판을 앞두고) 떨릴 줄 알았는데, 나는 한국에서 9년을 던졌다. 생각만큼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오랜 시간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안심된다”고 덧붙여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석민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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