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비록 경기는 졌지만, 팬들이 좋아할만한 좋은 구장이 생겼다."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새 구장인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KIA는 15일 오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6-4로 패했다.
2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구장을 찾아 첫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에도 선동열 감독은 '쿨'한 태도를 취했다. "아직 시범경기이니 연습 경기나 다름없다. 승리에 대한 부담은 없다"는 선 감독은 "좋은게 좋은거다. 우리 선수들이 훨씬 좋아진 조건에서 경기를 하면 신나고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달라진 환경 자체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패한 직후 선동열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 필드는 참 좋은 구장이다. 팬들을 위한 야구장이고, 쾌적한 공간에서 야구를 보시기에 참 좋으실 것이다. 비록 오늘 경기는 졌지만, 앞으로도 팬들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장 먼저 '팬들의 기쁨'을 언급했다.
이어 "광주 새 구장은 야구계의 오랜 숙원이었고, 저 뿐 아니라 모든 야구인들이 염원했던 것이다. 상당히 기쁘다"며 개인적인 소회도 밝혔다.
물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었다. 이날 KIA 투수진은 김지훈, 하이로 어센시오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오늘 중간 계투진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해 팀 성적은 중간 계투진들이 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선동열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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