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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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도루자·견제사'…찬스 못살린 KIA의 방망이

기사입력 2014.03.15 15:57 / 기사수정 2014.03.15 15: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새 구장 첫 공식 경기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KIA는 15일 오후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개장 후 첫 경기를 맞았다. 상대는 '서울에서 온 손님' 두산 베어스. 약 1만 8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정규리그 못지 않은 관심을 방불케 했지만, KIA는 '꽉 막힌' 타선 때문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후 2회 1사 후 김주형이 좌전 안타로 유희관 상대 첫 안타를 뽑아 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3회에는 2사 후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도루 실패로 이닝이 순식간에 종료되고 말았다.

4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5회 김주형이 볼넷으로 다시 출루했지만, 백용환의 병살타가 나오며 찬스가 무산됐다. KIA 타선은 5회까지 유희관에게 단 1개의 안타만 뽑아냈다. 

0-2로 끌려가던 KIA는 6회 바뀐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모처럼 '때려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조금씩 조금씩 삐그덕거렸다. 선두타자 차일목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선동열 감독이 발 빠른 대주자 강한울을 투입했지만, 견제사로 아웃되고 말았다. 곧바로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으나 홈으로 들어올 주자가 없었다.

이후 주자 이대형, 김선빈의 빠른 발로 2사 2,3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타자 이범호가 3루수 옆을 살짝 비켜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이뤄냈다. 그러나 또 다시 대주자 김민우가 도루실패로 태그 아웃되며 찬스가 물거품이 됐다.

2-4로 끌려가던 KIA는 8회말 나지완의 대타 2점 홈런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의 실점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여러번 무산된 찬스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IA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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